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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최원태 4승+김범석 쐐기포' LG 장단 15안타 폭발, NC 4연승 마감 [IS 창원]

LG 트윈스가 5~6회 연속 빅이닝으로 귀중한 1승을 챙겼다. LG는 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원정 경기에서 선발 투수 최원태의 호투와 장단 15안타를 터뜨린 타선을 앞세워 10-1로 이겼다. 케이시 켈리가 선발 등판한 전날(30일) 경기에서 0-8로 당한 패배를 완벽하게 갚아줬다. LG는 시즌 17승 15패 2무를 기록했고, NC는 에이스 다니엘 카스타노가 등판한 경기에서 최근 4연승을 마감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선발진이 계산했던 대로 돌아가지 않는다"며 푸념했다. 그러면서 "요즘 우리 팀 에이스는 최원태"라고 말했다. 최원태는 이에 부응하듯 7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최근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투구다. 이 기간 총 18이닝을 던지면서 겨우 2실점, 평균자책점 0.95의 '짠물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최원태가 3회 말 선두 타자 천재환에게 안타를 맞은 뒤 상대 희생 번트와 도루 작전으로 맞은 1사 3루에서 박민우의 내야 땅볼 때 선제점을 내줬다. LG는 5회와 6회 공격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5회 초 선두 타자 문보경이 NC 카스타노에게 솔로 홈런을 뽑아 포문을 열었다. 후속 김범석의 안타와 허도환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든 1사 1, 2루에서 신민재의 내야 안타 때 NC 유격수 김주원의 송구 실책으로 김범석이 홈을 밟아 2-1로 역전했다. 이어 박해민의 중견수 뜬공 때 3루 주자 허도환의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3점째를 뽑았다. 2사 후 문성주의 좌전 안타 때 신민재의 홈 쇄도가 늦었지만 공을 잡고 기다리고 있던 포수 김형준의 태그를 피해 오른손으로 홈을 터치했다. 최초 판정은 아웃이었으나, 비디오 판독을 통해 세이프로 정정돼 4-1을 만들었다. LG는 6회 선두 타자 오스틴이 안타를 치고 나가자 김범석이 카스타노의 초구 시속 146km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쳤다. 엄청난 포물선을 그린 타구는 비거리 115m의 2점 홈런으로 연결됐다. 김범석은 지난 27일 KIA 타이거즈전 이후 3경기 만에 홈런(시즌 3호)을 추가했다.LG는 이후에도 구본혁-허도환의 연속 안타에 이은 신민재의 1타점 2루타, 박해민의 희생 플라이로 8-1까지 달아났다. 이어 7회 1점, 8회 1점씩 보탰다 타선에선 문성주가 5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문보경, 김범석, 구본혁, 신민재가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때렸다. 창원=이형석 기자 2024.05.01 21:20
프로야구

[IS 인천] 최정 DH 2경기 모두 결장 유력…다음 주 롯데전 복귀 수순

프로야구 통산 최다 홈런에 도전 중인 최정(SSG 랜더스)이 더블헤더(DH) 2경기 모두 휴식할 전망이다.이숭용 SSG 감독은 21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DH 1차전에 앞서 "(최정이 경기나 나가는 건) 오늘은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최정은 지난 17일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 1회 첫 타석 윌 크로우의 시속 150㎞/h 강속구에 옆구리를 직격당했다.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보유한 KBO리그 통산 최다 홈런 기록(467개)과 타이를 이뤄 신기록 달성 여부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렸는데 이후 경기에 모두 결장했다. 갈비뼈 미세골절로 확인된 1차 검진 결과가 2차 교차 검진에서 단순 타박으로 정정됐으나 워낙 민감한 부위에 공을 맞아 휴식을 이어갔다.최정은 21일 DH 1차전이 열리기 전 캐치볼로 가볍게 몸을 풀었다. 타격 훈련까지 진행, 이날 복귀할 수 있을지 흥미로웠는데 '불발'에 그쳤다. 이숭용 감독은 "오늘 배팅까지 했다. 그렇게 아픈 건 아닌데 힘을 줘서 치면 아플 거 같다는 느낌임 있다고 하더라"며 "본인이 이겨내야 될 거 같다. 정확하 뭐라고 말씀을 못 드리겠다"고 조심스러워했다. 최정은 LG와의 DH 2경기에 모두 결장한 뒤 다음 주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 3연전에 집중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SSG는 DH 특별 엔트리로 투수 서진용과 야수 김창평을 콜업했다. 팀의 주전 마무리 투수 서진용은 지난 시즌 뒤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아 줄곧 재활군에서 몸을 만들었다. 퓨처스(2군)리그 7경기에 등판,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구속이 올라오지 않아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으로 전망됐으나 DH에 맞춰 시즌 첫 1군에 등록됐다.이숭용 감독은 "2군에서 계속 던지는 것보다 1군에 오면 환경도 바뀌고 긴장감도 있다. 집중하면 스피드(구속)도 올라올 거 같다. 면밀히 체크해 괜찮다고 판단하면 부산부터 아마 동행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21 12:19
메이저리그

주도권 쥐고 협상→‘7억 달러의 사나이’ 등극...오타니 스타일로 해낸 역대 최고 계약

메이저리그(MLB) 투·타 겸업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29)가 '7억 달러(9240억원)의 사나이'가 됐다. 세기의 계약으로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는다. 오타니는 10일(한국시간)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나는 다음 소속 팀으로 다저스를 선택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직접 밝혔다. 이후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들은 일제히 오타니의 다저스행을 보도했다. 기간 10년, 총액 7억원이라는 전대미문 계약이 성사됐다고 전했다.이는 MLB 역대 최고 규모 계약이다. 종전 기록은 2019년 3월, MLB 대표 타자 마이크 트라웃이 LA 에인절스와의 연장 계약에 합의하며 세운 4억2650만 달러(기간 12년·한화 5630억원)였다. 오타니는 5억 달러 계약도 없었던 MLB에서 단번에 7억 달러 시대를 열었다. 오타니는 141년 MLB 역사에서도 역대급 재능을 보여준 선수로 꼽힌다. 일본 프로야구(NPB) 니혼햄 파이터스 소속으로 뛴 5시즌(2013~2017)시즌 동안 투수와 타자를 겸업하며 마치 만화 캐릭터 같은 퍼포먼스를 보여준 오타니는 MLB에 진출한 첫 시즌(2018)부터 투수로 4승·평균자책점 3.31, 타자로 타율 0.285·22홈런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AL) 신인왕에 올랐다. 2021시즌에는 투수로 9승·평균자책점 3.31, 타자로 타율 0.257·46홈런·100타점을 기록하며 만장일치로 AL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2023시즌도 투수로 10승·평균자책점 3.14, 타자로 타율 0.304·44홈런·95타점을 기록하며 다시 한번 만장일치로 MVP로 뽑혔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 취득을 앞둔 오타니의 거취와 계약 규모를 두고, 2023시즌 내내 전망이 쏟아졌다. 특히 다저스는 이전부터 오타니의 유력한 행선지로 꼽혔다. MLB 데뷔 뒤 한 번도 포스트시즌(PS)에 나서지 못했던 오타니의 우승에 대한 갈망을 이뤄줄 만큼 전력이 강하고, 자금력도 탄탄하다. 실제 오타니 영입전은 예상된 결말대로 나왔다. 하지만 그 과정은 결코 뻔하지 않았다. 오타니의 최종 선택은 스토브리그 내내 예측불허였다. 오타니의 에이전트 네즈 발레로는 '비밀 협상' 방침을 내세우고, 팀 관계자와 에이전트 사이 접촉 사실과 대화 내용이 알려지지 않도록 단속했다. 이런 '신비주의'로 인해 추측성 보도만 쏟아졌다. 협상 대상·시점·계약 규모에 대한 오타니와 에이전트의 입장은 나오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웃지 못할 해프닝도 이어졌다. 지난 6일에는 미국 테네시주 네슈빌에서 열린 MLB 윈터미팅 현장에서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우리(다저스)는 오타니와 만났다"라고 인정한 인터뷰가 화제를 모았다. 로버츠 감독이 협상 관련 내용 발설을 하지 말아 달라는 발레로의 경고성 당부를 위반한 게 계약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추측까지 나왔다. MLB 계약 소식에 밝은 존 모로시 MLB네트워크 기자는 지난 9일 개인 SNS에 오타니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이 계약을 확신하는 글을 올렸다가 "잘못된 정보가 포함된 내용을 보도했다"라며 정정하기도 했다. 오타니의 토론토행 전망에 야구팬들은 항공기 추적 시스템을 활용해 그의 행보를 주시하기도 했다. 우연하게도 오타니가 거주 중인 캘리포니아 오렌지카운티에 있는 존웨인 공항에서 캐나다 토론토 피어슨 국제공항으로 향한 전세기가 있었다. 그러나 이 비행기에 탑승한 건 오타니가 아닌 캐나다 사업가였다. 오타니는 MLB 진출을 타진하던 2017년 11월, MLB 30개 팀에 '오타니의 투·타 능력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오타니가 이 팀에서 행복할 수 있는 이유' 등 몇 가지 문항에 대한 답을 요구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총 7개 팀과 면접은 진행했고, 결국 에인절스를 선택했다. 팀과 선수의 입장이 바뀐 모양새였다. 그로부터 6년 동안 오타니는 자신의 가치를 최대치로 끌어올렸고, 이번에도 주도권을 갖고 협상을 끌고 갔다. 오타니의 다저스 입단은 국내 야구팬에게도 반가운 소식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7월, MLB 사무국이 월드투어 일환으로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2024시즌 개막전을 2024년 3월 20~21일 서울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오타니의 다저스 공식 데뷔전은 서울 고척스카이돔이 될 예정이다. 오타니는 지난 9월 받은 팔꿈치 수술 탓에 마운드에는 설 수 없다. 지명타자로 나서 샌디에이고 소속 김하성과 맞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오타니는 다저스와의 새출발을 앞두고 “선수 생활이 끝나는 마지막 날까지, 다저스뿐만 아니라 야구계를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고 싶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2.10 19:50
프로야구

[IS 인천] 김원형 감독 "엘리아스 최고의 투구, 최정 마지막 수비 칭찬"

SSG 랜더스가 8회 말 2사 후 상대 폭투로 결승점을 뽑아 5연패에서 탈출했다. SSG는 20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의 홈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이로써 지난 15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이어져 온 5연패에서 탈출했다. 다만 전날 KT 위즈에 2위 자리를 뺏긴 SSG는 이날 역시 KT가 한화를 3-0으로 꺾어 2위를 탈환하진 못했다. SSG는 8회 말 2사 후 강진성과 한유섬의 연속 안타로 만든 1, 3루 찬스에서 전의산이 바뀐 투수 고우석에게 몸에 맞는 공을 얻어 출루했다. 그리고 김강민이 대타로 나선 상황에서 LG 마무리 고우석의 폭투로 결승점을 기록했다. SSG는 9회 말 2사 3루에서 오스틴 딘의 3루수 앞 땅볼 때 1루에서 세이프가 선언됐다. 3루 주자 신민재가 홈을 밟은 상황. 그러나 SSG의 비디오 판독 요청 끝에 아웃으로 정정,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최근 들어 다소 불안함을 남긴 엘리아스가 8이닝 동안 104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시즌 6승째. 시즌 평균자책점은 4.10에서 3.79까지 낮췄다. 마무리 서진용은 시즌 32세이브째를 따냈다. 타선에선 강진성이 3타수 3안타 1볼넷으로 100% 출루했다. 김원형 SSG 감독은 "오늘 엘리아스가 최고의 투구를 보여줬다. 팀 연패 상황에서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 등판이었을 텐데 공격적인 피칭으로 긴 이닝을 최소 실점으로 막았다"고 칭찬했다. 이어 "야수들도 8회 결승점을 만드는 과정이 좋았고 특히 최정의 마지막 수비 집중력을 칭찬하고 싶다. 연패가 길어 선수들 모두 심적으로 힘들었을 텐데 잘 이겨냈다. 한 주 동안 고생 많았다"고 밝혔다. 인천=이형석 기자 2023.08.20 20:21
프로야구

[IS 인천] SSG 5연패 탈출, LG 고우석 투입→SSG 8회 2사 후 폭투 결승점→비디오 판독까지

SSG 랜더스가 가까스로 최근 5연패에서 탈출했다. 선두 LG 트윈스와 주말 3연전의 싹쓸이 패배에서 위기에서도 벗어났다. SSG는 20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의 홈 경기에서 8회 말 2사 후 상대 폭투로 결승점을 뽑아 2-1로 이겼다. 지난 15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이어져 온 5연패에서 탈출했다. 다만 전날 KT 위즈에 2위 자리를 뺏긴 SSG는 이날 역시 KT가 한화를 3-0으로 꺾어 2위를 탈환하진 못했다. SSG는 8회 말 2사 후 강진성과 한유섬의 연속 안타로 만든 1, 3루 찬스에서 전의산이 바뀐 투수 고우석에게 몸에 맞는 공을 얻어 출루했다. 그리고 김강민이 대타로 나선 상황에서 고우석의 폭투로 결승점을 기록했다. 양 팀 선발 투수의 호투 속에 경기 중반까지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SSG 로에니스 엘리아스는 KBO리그 데뷔 후 최다인 8이닝(1실점)을 투구했다. 7월 이후 다소 흔들리던 LG 아담 플럿코는 6이닝 1실점으로 모처럼 호투했다. 선취점은 SSG의 몫이었다. 4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성한이 LG 플럿코와 풀카운트 승부에서 7구째 시속 145km 직구를 받아쳐 선제 솔로 홈런(시즌 7호)을 터뜨렸다. 앞서 SSG와 두 경기 모두 역전승을 거둔 LG는 6회 초 허도환의 선두 타자 솔로 홈런으로 1-1 균형을 맞췄다. 엘리아스의 시속 148km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좌월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번 시즌 마수걸이 홈런이자 지난해 5월 26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451일 만에 나온 개인 통산 12호 홈런이다. SSG는 7회 추신수, 8회 최주환의 타구가 각각 LG 2루수 신민재, 좌익수 문성주의 호수비에 걸려 아쉬움 속에 발걸음을 더그아웃으로 돌려야만 했다. 그러나 2사 후 결승점을 뽑았다. 강진성이 LG 박명근에게 안타, 후속 한슈섬도 안타로 찬스를 연결했다. 그러자 LG는 마무리 고우석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전의산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2사 만루가 이어졌다. 후속 조형우 타석에서 SSG는 김강민을 대타 카드로 투입했다. 그러나 1스트라이크에서 고우석의 시속 154km 포심 패스트볼이 폭투로 이어져 3루 주자 강진성이 홈을 밟았다. SSG는 마무리 서진용이 9회 초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32세이브째를 따냈다. LG는 9회 1사 후 신민재가 안타를 치고 나가 김현수 타석에서 2루 도루에 성공하며 1사 2루 찬스를 이어나갔지만 동점에 실패했다. 2사 3루에서 오스틴 딘의 3루수 앞 땅볼 때 최초에는 1루에서 세이프 선언이 이뤄졌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아웃으로 정정돼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최근 들어 다소 불안함을 남긴 엘리아스가 8이닝 동안 104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시즌 6승째. 시즌 평균자책점은 4.10에서 3.79까지 낮췄다. 타선에선 강진성이 3타수 3안타 1볼넷으로 100% 출루했다. 추신수도 안타 포함 볼넷 1개로 멀티 출루에 성공했다. 인천=이형석 기자 2023.08.20 19:50
프로야구

PS에서 8승 따내고 물러난 키움 "우리가 진정한 승자"

포스트시즌(PS)에서만 거둔 승리가 8승. 올 시즌 키움 히어로즈의 가을은 꽤 인상적이었다. 정규시즌을 3위로 마친 키움은 PS 첫 관문인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에서 정규시즌 4위 KT 위즈를 만났다. 4차전까지 2승 2패를 기록한 키움은 최종 5차전에서 4-3으로 짜릿한 한 점 차 승리를 따냈다. 준PO 1차전에서 오른 중지 물집 부상을 당한 안우진이 선발 등판, 6이닝 2실점 쾌투로 승리를 견인했다. 정규시즌 3위 LG 트윈스와 만난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는 말 그대로 '언더독의 반란'이었다. 키움은 정규시즌 상대 전적에서 LG에 6승 10패로 열세였다. LG는 불펜 평균자책점 2.89로 KBO리그 1위. 마운드의 힘이 달랐다. 키움은 1차전을 패한 뒤 2~4차전에 모두 승리하며 3연승으로 이변을 일으켰다. LG 자랑하는 필승조 이정용과 정우영 등을 무너트리며 구단 역대 세 번째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KS 상대 SSG는 정규시즌 상대 전적이 5승 11패로 최악에 가까웠다. 정규시즌 내내 결정적인 순간마다 SSG에 발목이 잡혀 약점이 뚜렷했다. 무엇보다 강행군에 가까운 PS 일정을 소화, 누적된 피로가 가장 큰 문제였다. 하지만 1차전을 깜짝 승리로 장식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역대 39번의 KS(1985년 삼성 전·후기 통합 우승으로 KS 미개최) 중 1차전 무승부로 끝난 1982년을 제외한 38번의 시리즈에서 1차전 승리 팀이 우승한 건 38번 중 총 29번으로 확률이 76.3%였다. 하지만 2·3차전을 모두 패했다. 4차전 승리로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린 뒤 5차전에선 7회까지 4-0으로 앞서 승리를 눈앞에 뒀다. 그러나 8회 최정의 투런 홈런에 이어 9회 김강민에게 끝내기 스리런 홈런을 맞고 4-5로 패한 게 뼈아팠다. 벼랑 끝 승부였던 6차전에서도 3회 임지열의 선제 투런 홈런 홈런으로 리드를 잡았지만, 수비 불안 속에 동점에 역전까지 허용, 결국 무릎 꿇었다. 24일 동안 무려 15경기를 치른 PS 강행군에 선수단은 녹초가 됐다. 누구보다 이 상황을 잘 아는 건 홍원기 감독이다. 홍 감독은 KS를 모두 마친 뒤 "끝까지 정정당당하게 대결해준 선수들에게 어떤 수식어를 붙여도 부족할 거 같다. 정말 PS 내내 원팀으로 고생해준 선수들에게 최고의 찬사를 보내고 싶다"며 "준PO부터 PS 8승을 했더라. 우리가 진정한 승자라고 선수들을 치하하고 싶다"고 말했다. 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11.09 00:30
프로야구

LG 김대유, 기록 이의 신청 첫 수혜…자책점 1개 삭제

올 시즌 새롭게 도입된 기록 이의 신청 심의 제도의 첫 번째 수혜를 입은 선수는 LG 트윈스 투수 김대유로 기록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LG 김대유가 지난 21일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 기록을 재심의해 달라는 요청에 따라 심의위원회를 개최한 결과 당시 피안타를 실책으로 정정했다"고 26일 발표했다. KBO리그에서 공식 기록이 선수 요청으로 정정된 것은 1982년 출범 이후 처음이다. 당시 상황은 이랬다. 김대유가 7회 초 7-3으로 앞선 1사 후 한화 정은원과 상대했다. 정은원이 1루수와 2루수 사이의 타구를 보내자 1루수 송찬의는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으나 잡지 못했다. 2루수 손호영이 포구 후 1루 베이스커버를 들어온 김대유에게 송구했으나 악송구로 볼이 뒤로 빠졌다. 당시 2루수 오른쪽으로 빠진 내야 안타로 기록됐다. 이후 김대유는 2사 2루에서 최재훈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KBO는 "이에 대해 심의한 결과 2루수 우측의 깊은 땅볼이기는 했으나 2루수 손호영이 정상적으로 포구를 했다. 투수 김대유 또한 타자 주자보다 먼저 베이스 커버를 들어왔다. 올바른 송구가 이뤄졌다면 충분히 아웃 시킬 수 있는 상황이라고 판단해 최종적으로 실책으로 정정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화 정은원의 해당 경기 안타는 2개에서 1개로, 루타 역시 4개에서 3개로 정정됐다. 또한 손호영의 시즌 실책은 1개에서 2개로 늘어났다. 김대유는 피안타가 2개에서 1개, 자책점이 1개에서 0개로 바뀌었다. 김대유의 올 시즌 평균자책점 역시 2.75(1승 1패 6홀드)로 낮게 수정됐다. KBO는 올 시즌 5월 17일부터 기록 이의 신청 심의 제도를 신설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2.06.26 17:34
야구

[양현종 등판]'홈런 1위' 가르시아, 포구 실책→양현종 조기강판 빌미

텍사스 공격을 이끌고 있는 아돌리스 가르시아(28)가 양현종(33·텍사스)의 조기강판 빌미를 제공했다. 양현종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원정에 선발 등판, 3이닝 동안 5피안타·1볼넷·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선발 등판한 4경기 중 최소 이닝을 기록했다. 텍사스가 0-3으로 뒤진 4회 말 수비를 앞두고 마운드를 넘겼다. 시즌 3패 위기. 평균자책점도 종전 5.47에서 5.53으로 상승했다. 3회 투구가 아쉬웠다. 1·2회 포심 패스트볼 제구 난조에도 1실점으로 버틴 양현종은 3회 말 선두 타자 미치해니거와의 승부에서 반등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바깥쪽(우타자 기준) 변화구 승부가 잘 통했고, 풀카운트 승부 끝에 낮은 코스 체인지업으로 삼진까지 잡아냈다. 그러나 후속 카일 루이스에게 2루 진루를 허용했다.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던진 시속 144.5㎞ 포심 패스트볼이 통타 당했다. 텍사스 외야진이 담장 가까운 위치에 포진돼 수비했고, 중견수 가르시아가 포구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타구 속도가 줄지 않았고, 가르시아는 루이스의 타구를 놓치고 말았다. 최초 안타였던 공식 기록은 야수 실책으로 정정됐지만, 양현종은 위기에 놓였다. 이 상황에서 운까지 따르지 않았다. 후속 카일 시거에게 몸쪽(좌타자 기준) 체인지업을 구사, 우측 빗맞은 타구를 유도했지만 우익수 조이 갈로 앞에 떨어졌다. 야수의 판단도 아쉬웠다. 2루 주자 루이스가 3루에 멈춰섰는데, 굳이 홈 송구를 감행했다. 타자 주자 시거가 2루까지 밟았다. 양현종은 후속 타이 프랑스와의 승부에서 유리한 볼카운트(0볼-2스트라이크)를 이끌었지만, 시속 146㎞ 포심 패스트볼이 가운데로 몰리며 중전 적시타를 맞았다.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양현종은 후속 J.P 크로포드에게 1루 땅볼을 유도, 야수진이 더블플레이로 연결시키며 추가 실점 없이 3회를 마무리했다. 그러나 투구 수구 70개에 이르렀고, 4회 말 수비 돌입 전에 교체됐다. 가르시아는 이 경기 전 44경기에서 홈런 16개를 때려낸 타자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와 함께 리그 홈런 부문 1위에 오른 타자다. 타점은 5위. 그러나 양현종과의 궁합은 좋은 편이 아니다. 지난 5월 26일 LA 에인절스전에서도 양현종이 강판된 뒤에서야 홈런을 치며 득점을 지원했다. 이 경기에서는 안타가 없었다. 텍사스전에서는 타구 판단이 다소 아쉬웠다. 양현종은 가르시아의 실책으로 내준 주자에 대한 자책점은 기록하지 않았다. 그러나 아웃카운트 1개를 잃고, 위기가 이어진 탓에 빅리그 데뷔 뒤 나선 선발 등판에서 최소 이닝을 기록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5.31 07:19
야구

'첫 타점과 첫 실책' 김하성, 22일 오타니와 맞대결 가능성

김하성(26·샌디에이고)이 미국 무대 첫 타점과 첫 실책을 함께 신고했다. 김하성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2021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 6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장, 2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그의 시범경기 타율은 0.111에서 0.150(20타수 3안타)으로 올랐다. 2회 말 첫 타석에서 2루 땅볼에 그친 김하성은 샌디에이고가 1-3으로 뒤진 4회 말 2사 2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화이트삭스 투수 레이날도 로페즈로부터 때린 타구가 유격수 팀 앤더슨의 글러브를 맞고 외야로 흘렀다. 그사이 2루 주자 윌 마이어스가 홈을 밟았다. 이 타구는 유격수 실책으로 기록됐다가, 이내 안타로 정정됐다. 지난 5일 텍사스전 이후 6경기 만에 나온 안타. 김하성은 시범경기 첫 타점까지 기록했다. 김하성은 후속 루이스 캄푸아노의 타석 때 도루를 시도했지만, 화이트삭스 포수 예르민 메르세데스의 2루 송구에 아웃당했다. 이는 시범경기 첫 도루 실패로 기록했다. 김하성은 2-3으로 뒤진 7회 초 대수비와 교체됐다. 그는 앞서 1회 초 수비 때 화이트삭스 1번 타자 앤더슨의 땅볼 타구를 처리하다 악송구를 범했다. 몸살 증세로 이틀을 쉬고 돌아온 뒤 안타를 때려냈지만, 정상 컨디션은 아닌 것 같았다. 인근에서 시범경기를 치르고 있는 일본인 투수 겸 타자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는 2경기 연속 홈런포를 날렸다. 오타니는 이날 템피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클리블랜드전에서 2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을 올렸다. 올해 7차례 시범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때린 오타니의 타율은 0.579(19타수 11안타)로 올라갔다. 특히 3회 말 클리블랜드 에이스 셰인 비버를 상대로 때린 투런 홈런의 비거리는 464피트(141m)로 측정됐다. 시범경기에서 홈런 4개를 터뜨린 오타니는 조이 갤로(텍사스), 작 피더슨(시카고 컵스), 코리 시거(LA 다저스·이상 5홈런)에 이어 홈런 공동 4위를 달리고 있다. 오타니는 오는 22일 샌디에이고전에 선발 등판, 김하성과 맞대결할 가능성이 크다. 투수로도 뛰는 오타니는 앞서 두 차례 선발 등판에서 총 4이닝 6실점(평균자책점 13.50)에 그쳤다. 안희수 기자 2021.03.17 10:29
야구

류현진, 볼티모어전 2실점→비자책 정정…시즌 ERA 2.51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에게 부과했던 2자책점을 1주 만에 모두 비자책으로 정정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공식으로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전날까지 2.72였던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 기록은 5일(한국시간) 기준 2.51로 표기돼 있다. 또 MLB닷컴의 8월 29일 박스 스코어와 게임 데이 기록에서도 류현진의 자책점이 1점에서 0점으로 줄었다. 류현진은 이날 미국 뉴욕주 버펄로의 살렌필드에서 열린 2020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2실점 했다. 실점 장면을 보면 2-0으로 앞선 6회 2사 만루에서 라이언 마운트캐슬의 땅볼을 걷어낸 3루수 트래비스 쇼가 1루에 악송구를 범했다. 실점 없이 이닝을 끝낼 수 있었지만, 쇼의 송구 실책으로 2점을 잃은 셈이다. 기록원은 처음에는 쇼의 송구 실책으로 판단해 류현진에게 자책점을 아예 부여하지 않았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마운트캐슬의 타구를 내야 안타로 재판정하고 쇼의 송구 실책을 지웠다. 내야 안타로 보기도 어려웠지만, 내야 안타로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는 기록원의 판단도 이해하기 어려웠다. 2실점은 모두 류현진의 자책점이 됐다. 자연히 기록에 대해 비판이 불거졌다. 류현진은 경기 후 "구단과 투수코치가 알아서 잘해줄 것"이라며 구단이 기록원에게 이의를 제기할 것이라고 전했고, MLB닷컴은 다음날인 8월 30일 류현진의 볼티모어전 자책점을 2에서 1로 줄였다. 마운트캐슬의 타구를 내야 안타에 이은 송구 실책으로 본 것이다. 그리고 5일에는 남은 1자책점마저 지우며 마운트캐슬의 타구를 실책으로 정정했다. 자책점에 더해 피안타도 하나 줄어든 류현진의 8월 29일 볼티모어전 공식 기록은 6이닝 7피안타 2실점 비자책이다. 시즌 평균자책점이 2.51로 줄면서 류현진의 아메리칸리그 평균자책점 순위도 7위에서 4위로 상승했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9.05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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